미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에 이미 제시한 핵포기 약속들을 지켜야만 6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 관련 “우리의 입장은 지금까지와 같다고만 반복해서 말하겠다”면서 “북한은 지난 2005년 9월(9·19) 공동선언 등을 통해 모든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수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북한이 이런 약속을 지키고 국제의무를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면서 “그런 관련된 조치를 하느냐의 문제는 북한 쪽에 공이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비핵화 회담에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한미가 제시하고 있는 비핵화 선(先)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미국이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