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가침 대가로 北핵폐기 유도해야”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표적인 ‘북한통’이었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민주당)는 9일 북한의 핵실험 주장과 관련, “미국 정부는 6자회담 틀 속에서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대가로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북한에 보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힐 차관보는 이날 CNN 및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는 북.미 양자간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북한의 문제”라면서 북.미 양자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 상원 중진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지난 8일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과 양자회담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대화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을 더 호전적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도 실시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아시아에서 군비경쟁이 일어나면 북한은 핵무기를 더 개발할 시간을 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처드슨 주지사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식량 및 연료지원 등 많은 지렛대가 있다”면서 “부시 정부는 중국 당국이 나서서 북한에 실질적인 압력을 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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