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위폐문제, 6자회담과 연계 안해”

방한중인 잭 크라우치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5일 미국은 북한 위폐문제를 6자회담과 연계시키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제안(fresh ideas)을 갖고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치 보좌관은 이날 국회로 열린우리당 유재건(柳在乾)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이 미국에서도 가장 최우선 사항이기 때문에 미국은 절대로 북한 위폐 및 돈세탁 문제 등 금융문제와 6자회담을 연계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배석한 정의용(鄭義溶) 의원이 전했다.

크라우치 보좌관은 “다만 북한 뿐아니라 리비아 등 어떤 나라도 불법행위를 통해 미국의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줄 때는 단호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은 새로운 제안들을 가지고, 6자회담에 언제든지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6자회담이 미국으로선 가장 최고의 우선 순위이며, 6자 회담이 가능하면 2월달에 재개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2월달 개최를) 미국으로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합의된 공동성명을 기초로 계속 협의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미 경주정상회담에 대해선 “부시 대통령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갖고 귀국했다. 특히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강력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귀국했다”고 그는 전했다.

크라우치 보좌관은 또 “한미 동맹관계는 동등한 동반자 관계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 그런 취지에서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양국간 현안은 절충을 통한 해결 뿐아니라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상호 이해증진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을 병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 동행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최근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의 방한 활동을 둘러싸고 주한 미대사관과 한국 외교부가 발표 내용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회의 내용에 대한 표현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으나 본질 문제에 대해선 양측의 입장은 차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미국 대표단의 방한과 한국 관리들과의 협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마카오 당국이 BDA은행 자금을 동결한 것은 단순히 위폐 문제 뿐 아니라 기타 자금세탁이라든지 범죄적 행위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동결한 것으로 보고 있고, 한국측이 국제금융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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