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2단계 폐기, 불시사찰 추진”

▲ 영변 핵 발전소 1호기 <사진:연합>

미국이 ‘2단계 신고’와 ‘불시 사찰’을 뼈대로 한 북핵폐기 검증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8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마련한 북핵폐기 사찰.검증조치 원안에 따르면 미국 등은 우선 차기 6자회담 합의 후 북한 영변의 플루토늄형 핵개발과 우라늄 농축계획 등 진행중인 북핵 개발활동에 관한 ‘예비 신고’를 받는다.

이어 신고된 시설을 즉시 폐쇄하고 핵개발활동을 완전 중단토록 하며 핵관련물질은 감시 아래 둔다.

또 3-6개월 안에 북한은 신설되는 ‘전문가 모임’과 협의하며 1994년 북.미 합의 이전의 핵개발활동을 포함하는 모든 핵계획과 관련시설, 핵무기 등을 망라한 ‘포괄신고’를 완료한다.

이후 핵폐기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신고되지 않은 북한의 핵 의혹 시설이 발견될 경우 이들 시설은 북한과의 단기 협의를 거쳐 불시사찰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미국측은 북핵시설을 단계별로 신고받음으로써 핵관련활동의 전모를 파악하고 핵개발을 완전 중단시키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북한과의 신뢰도 쌓아간다는 속셈이지만 불시 사찰 구상에 북한이 크게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러한 구상을 한국 및 일본 정부와 조정한 뒤 최종안을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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