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저지 목적은 일본 독립의 공포 때문”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는 목적은 북한의 핵 이전이 아니라 일본의 독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가이자 저술가인 마이클 린드는 12일 출간한 ’미국식 전략:미국의 외교정책 및 미국의 생활방식’이란 책을 통해 “오늘날 미국의 해외 정책은 다른 강대국의 출현을 막으려는 열성의 부산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가 이슬람 지하드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겨질 것이라는 별로 가능성 없는 전망 때문이라기 보다는 독립된 일본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전망을 놓고 거듭하고 있는 워싱턴 내 전쟁 공포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미국 전략의 목표는 ’미국의 생활방식’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미국이 냉전 종식 이후 방황하게 된 것은 과다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들여서 세계 지배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안보 위협은 특정한 국가나 외래의 세력이 아니라 알카에다와 같은 위험에 과잉 대응함으로써 미국식 생활 방식을 파괴하게 되는 점이라면서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대신에 그 영향력을 중국, 인도,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다른 강대국과의 협력하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뉴 아메리카 재단의 연구원인 린드의 이러한 주장은 우드로 윌슨 유형의 이상주의나 헨리 키신저 유형의 현실주의 간 논쟁과는 달리 미국 외교정책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미래에 이를 적용시킬 것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매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린드는 텍사스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진보적 사관에서 한때 신보수주의자(네오콘)적 입장으로 전환했다가 최근에는 급진적 중도주의자로 분류되고 있다.

저서로는 ’보수주의를 넘어: 왜 우파는 미국에 안 맞는가’, ’베트남전: 필요했던 전쟁’, ’메이드 인 텍사스: 부시와 남부의 미국 정치 인수’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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