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불능화 작업 세부 현황 첫 공개

현재 진행중인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의 세부 진척사항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국무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현재 진행 중인 폐연료봉 제거 외에, 5메가와트 원자로의 제어봉 운행 체계 제거와 2차 냉각 루프, 냉각탑 내부 구조를 떼어내는 작업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로써 모두 11단계로 구분되었던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 중 재처리 공장과 핵 연료봉 제조공장에 대한 ‘8단계’의 불능화 작업은 이미 마무리되었고, 현재는 5메가와트 원자로에 대한 이들 3단계의 불능화 작업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보고서에 의하면 재처리 공장의 경우 ▲핵연료 이동을 위한 운전체계 ▲크레인 ▲핵연료 피복 제거 체계 ▲처리장치 스팀라인 밸브 등 재처리 공장의 핵심설비 4가지에 대한 제거작업이 모두 완료됐다.

핵 연료봉 제조 공장의 경우 ▲우라늄 연료봉 주조 용광로와 기계장치 ▲우라늄 메탈 감소용 용광로 ▲우라늄 광 농축 용해 탱크 ▲사용 전 연료 불능화 등 4단계 불능화 작업이 모두 끝났다.

RFA는 “미 국무부는 그러나 이미 완료된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미국인 핵 기술자들이 최소 일주일에 한 차례씩 이들 시설을 직접 방문해 불능화된 조치가 되돌려지지 않았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 중임을 의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12일 북한 핵 시설에 대한 불능화 작업을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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