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교착 장기화시 대북접근 근본 재검토”

미국은 북한이 계속 6자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북한을 제외한 5개국만이라도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가중하는 한편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북 접근법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1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현 상태가 더 길어지면 5자회담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을 제외한 5개국 가운데 일부 국가 정부는 북한의 참석 여부와 관계 없이 일정한 날짜에 회담을 소집해 북한의 고립 상태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특히 미국의 대북 전략이 더 강경해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새해 들어 부시 2기 행정부 임기가 시작된 후 6자회담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거나 실패할 경우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대북 외교가 실패한 것으로 판단될 때 미국이 취할 수 있는 1단계 대북 강경책으로는 북한의 마약ㆍ무기ㆍ위조달러 등 밀매에 대한 더 공격적인 단속이 거론된다.

일부 북핵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북핵 문제의 표류 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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