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각)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상반기 중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은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해 “말 보다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든 두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그간 6자회담에 재참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기드 부대변인은 “(자성남 대사가) 6자회담 재개에 조건을 달지 않은 것도 외견상 긍정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언급에 뒤이은 행동이 있어야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희망하는 것이 6자회담의 재참여라면, 미국은 당장이라도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복귀의사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전달하면 회담재개를 위한 절차는 그 시점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날 크리스티안 엘러 유럽의회 한반도관계 대표단 의장의 말을 인용해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유럽연합 주재 대표부 대사 겸임)가 “오는 6월 중순 이전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