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니 픽처스사 해킹 사건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태통령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방송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소니 픽처스사 해킹은 비용과 대가가 매우 큰 사이버 반달리즘, 사이버 파괴행위의 한 예”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기존에 있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를 검토할 것이며 나는 어떤 검토 결과가 나올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무기수출과 대외원조 중단, 무역 금지 등의 제재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소니사 해킹 공격을 전쟁행위로는 규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될 경우 지난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지 6년만으로, 미-북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