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인도적 차원에서 억류 미국인 석방해야”

미국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의 안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최우선 순위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 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 내 미국의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하고 있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지난 26일 스웨덴 대사관이 배 씨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 씨의 혐의 등에 대한 정보를 더 파악하는 과정에 있으며 어떤 상황이든 미국 시민이 최상의 법적 방어 수단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배 씨가 북한에 대한 적대감에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범죄를 저질렀음을 시인했다”고 주장, “그의 범죄는 증거로 입증됐으며 따라서 그는 최고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배 씨는 중국에서 관광사업을 하다 지난해 11월 5일 일정으로 라선시를 통해 방북한 바 있다. 탈북자 단체들에 따르면 북한은 배 씨가 찍은 꽃제비 사진을 문제 삼아 평양으로 압송, 현재까지 강제 구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