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위조달러 WMD 확산에 자금지원”

북한이 대규모로 만들어 유포시키고 있는 위조 미국 달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스튜어트 리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28일 경고했다.

리비 차관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정교한 위조달러화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노트’로 알려진 정교한 위조 달러가 결국에는 북한의 불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돈세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비 차관은 “위폐가 합법적인 금융체계 속으로 들어와 북한 정부를 위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결국에는 세탁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특히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 같은 미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 차관은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가 그러한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고 있음이 확실하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주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관련, 북한 단체 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이들의 미국 관할권 내 자산을 모두 동결했다.

미 재무부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또 미국 시민과 이들과 모든 거래를 금지했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