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억류 캐네스 배 건강악화…석방해야”

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배 씨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미국은 오랫동안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병세 등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웨덴 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고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도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로, 북한 당국에 배 씨의 사면 및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은 스웨덴 측 대사가 지난주 입원 중인 배 씨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대사가 배 씨를 만난 것은 지난 5월 배 씨가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수감된 이래 처음이다.


여행업체 운영자인 배 씨는 지난해 11월 북한 나선경제특구에서 길거리 ‘꽃제비’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억류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배 씨를 정부 전복 혐의로 지난 5월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해 배 씨는 징역을 살다가 최근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배 씨가 건강이 악화돼 지난 5일부터 외국인 전용병원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배 씨와 인터뷰한 영상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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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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