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특사 방한 돌연 취소…이유는?

19일 방한할 예정이었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돌연 한국 방문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킹 특사는 당초 19∼23일 한국에 머물면서 임성남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 등 정부 인사들과 북한인권문제 및 대북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었다. 미국 국무부도 17일(현지시간) 이런 킹 특사의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했었다.


그러나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킹 특사 측은 사유는 명확하게 말하지 않은 채 한국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다고 통보해 왔다.


이와 관련 국무부가 공식 발표한 일정을 시작하기 직전에 이례적으로 취소한 만큼 중대한 현안이 발생한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북한에 대한 적대범죄행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킹 특사에게 갑작스럽게 모종의 역할이 주어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앞서 킹 특사는 2011년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씨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에 이어 방북해 전 씨의 석방을 지원했다. 킹 특사는 당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었다.


북한 매체는 이에 대해 킹 특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