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특사는 6자회담 진행상황 몰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북학 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과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접근을 비판한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에 대해 ‘6자회담과 무관한 사람’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란 핵문제 논의를 위한 6개국 회의에 참석차 독일로 가던 중 수행기자들에게 “레프코위츠 특사가 북핵 6자회담의 진행 상황을 모르고 있으며 미국의 6자회담 정책에 관여할 권한을 명백히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제이 레프코위츠(Jay P. Lefkowitz)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17일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라이스는 이어 “(레프코위츠는)인권특사이다. 그것이 그의 역할이지 6자회담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정책이 무엇인지 직접 밝혔고, 나는 대통령의 입장을 알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나도 놀랐지만, 레프코위츠의 발언은 분명히 미 정부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6자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알려내는 포럼, 메커니즘이나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발언 파문의 진화에 나섰다.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 참가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레프코위츠 특사의 발언에 당혹해 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양국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조차 의심된다며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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