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킹 특사 파견 제안…배 씨 석방 기대”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파견할 수 있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킹 특사는 지난 해 8월 말 방북해 북한 당국과 배 씨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 측이 초청을 갑자기 철회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의 한 관리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이같이 제안했으며 북한의 조속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케네스 배 씨에게 기자들과의 접촉을 허용한 게 배 씨를 석방하겠다는 의향을 반영하는 신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배 씨는 20일 평양 친선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자신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호소하며 미국과 북한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