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식량 50만t 지원키로 합의”

최근 북한을 방문해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한 모니터링 문제를 협의했던 미국은 모니터링 문제가 해결될 경우 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북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북한에 배급체계 모니터링을 위한 요원들의 전례가 없는 접근을 허락한다는 동의하에서 미국은 북한에 50만t의 식량을 주기로 했다고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미 정부는 40만t을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서 제공하고, 비정부기구(NGO)가 나머지 10만t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수일 안에 이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식량이 최상류층에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 도달하는지 확실히 하기 위한 모니터 요원들의 전례 없는 접근에 동의했다”며 “평양은 임의의 조사를 허락할 것이며 또한 과거 지원 프로그램하에서보다 더 많은 요원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락할 것”이라고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차 선적분으로 식량 5만t이 오는 6월 초순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위해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난해 작황을 위성으로 촬영해 분석해 보니 최소 100만t에서 140만t까지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미국 및 국제기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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