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서 미군유해 발굴 재개 검토”

미 국방부는 북한내 한국전쟁 참전 미군유해의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1996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미군유해 발굴 작업을 했으나 2005년 북핵문제로 북미관계가 악화되자 미국측 작업인력의 안전 등을 이유로 이 작업을 중단한 뒤 지금까지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찰스 레이 전쟁포로.실종군인 담당 차관보는 지난 10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군인사소위 청문회에서 “북핵 문제가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을 이룰 경우 부처간 협의를 통해 대통령에게 유해 발굴작업 재개와 관련해 어떤 건의를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레이 차관보는 그러나 재개 시기는 “정부 고위급 관계자의 결정에 달려 있고, 현재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도 알 수 없어 정확하게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조니 웹 전쟁포로.실종담당 합동사령부(JPAC) 부사령관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3년전 북한에 남겨 둔 장비의 상태를 점검하고 신규 장비의 구매를 결정하는 등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추가예산의 집행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레이 차관보는 발굴작업 재개시 비용에 관한 의원의 질의에 2년전 추산 때는 1천4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 재개할 경우 다시 산출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서 1996년부터 2005년 사이에 미군유해 229구를 발굴해 이중 6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미군의 수는 총 8천100여명에 이른다고 VOA는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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