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이란 군사협력 계속’ 의심

북한-이란간 군사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미국 정부내에서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위폐와 마약, 미사일 이외에는 다른 나라에 팔게 없다”면서 “매각품목에 모종의 핵물질이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을 보여주는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 무기거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분야의 협력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논평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DIS)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이란이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던 1990년대에 활발히 추진됐다.

그러나 2002년 가을 북한의 핵개발계획이 밝혀져 미국이 대북감시를 강화한 후에도 협력이 계속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 신문은 미국은 정찰위성 등으로 북한과 이란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지적, 군관계자나 수상한 항공화물의 왕래 등을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을 봉쇄하기 위해 양국에서 출발하는 의심스런 항공기의 영공통과를 허용하지 말도록 중앙아시아 각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군사협력을 방치하면 ▲미묘한 중동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북한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 등 사실상의 ‘봉쇄’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이런 사정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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