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협상 성과시 北테러지원국 해제”

미국은 북핵 검증체계에 대한 미북협상에서 일정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달 중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라는 내용을 일본에 통보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9일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미국이 대북테러지원국 해제의 조건으로 북측에 제시한 내용이 무엇인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8일 오후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 외무성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검증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이 자리에서 성 김 특사가 북한이 신고한 영변의 플루토늄 관련 시설의 검증 및 우라늄 농축계획과 관련한 미북 협의 결과를 일본측에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북한의 모든 핵관련 시설을 검증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에 대한 검증까지 확실하게 실시될 수 있는지 정밀 평가한 뒤 미북 협의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