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시-후쿠다, 北 테러지원국 문제 협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16일 백악관에서 개최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15일 공식 확인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일본인 강제 납북 사건에 대한 일본측의 분노를 언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심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부시 대통령은 과거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납북된 일본인 희생자들 가족과 면담해왔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일본인들에게 매우 감정적인 사안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및 일본인 납북자 처리)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후쿠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납북자 문제 해결 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후쿠다는 1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취임 후 첫 외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다.

후쿠다 총리는 16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귀국한 뒤 20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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