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산항에 방사능탐지시스템 도입 건의

미국이 북한 핵실험 이후 컨테이너에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부산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해 온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 국토안보부와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해 한미간 컨테이너안전협정(CSI)에 따른 컨테이너 검색을 강화하고 검색을 통한 정보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부산항에 방사능 물질 탐지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건의해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관련부처 간에 탐지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주로 한국에서 나가는 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자는 것이 미측 건의의 취지였다”며 “미국 관계자들의 방한 시기가 핵실험 이후 이긴 하지만 미측의 건의가 북한 핵물질 이전 차단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사능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미측의 건의가 북한이 지난 9일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있었던 만큼 미측이 한국에 참여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미측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지난 19일 방한 때 핵물질 이전 차단을 위한 방사능 탐지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급을 우리 측 당국자들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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