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승리 북핵 해결에 긍정적”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가져와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철(金哲.41)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비서장은 8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승리로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대외정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부시 행정부가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카드로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이제 임기가 2년 남은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전쟁에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9.11 테러 이후 국제적으로 반미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북핵문제를 대외정책의 성과로 삼으려고 할 공산이 크다”며 “북한 역시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핵문제는 부시 행정부가 태도만 바꾸면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장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 역시 초기에는 강경했지만 나중에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까지 보낸 선례가 있었다”며 “이런 측면에서 좀 더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면 부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비서장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북핵문제를 둘러싼 중미 관계와 관련,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는 중국에도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을 설득하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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