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승리땐 북-미 대화압력 가중”

다음달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현재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부시 행정부에 북한과의 양자대화에 나서라는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민주당 소속 잭 리드 상원의원과 칼 레빈 상원의원이 전망했다.

22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이들 의원은 전화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승리시 북한과 이라크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레빈 의원은 한국을 비롯해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도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양자간 대화가 미국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동안 북한이 부려온 고집의 근거를 없애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리드 의원은 양자 협의가 성사된다면 6자회담을 배경으로 삼아 이뤄지는 형태가 “가장 개연성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빈 의원은 양자 대화가 “동맹국 및 우방들이 원했을 때” 진행돼야 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로부터 지지를 받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리드 의원은 올해 초 상원의원 39명의 지지를 얻었던 ‘6개월 내 이라크 철군 착수’ 수정안을 상기시키며 “일정표를 만들지 말고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라크 정치인들이 민병대의 무장해제나 지방 단위의 선거 실시,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금 지출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라크인들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레드 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레빈 의원도 “미국이 이라크 정치권의 안보 방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야 하며 그래야만 그들이 필요한 타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대 이라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전쟁 예산 감축 위협 같은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들 의원은 재빨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정부 결의안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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