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北에 부시 임기내 핵타결 촉구”

미국 민주당이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측에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더 나은 협상을 기대해 협상을 연기시키지 말고 현 조지 부시 행정부와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이 같은 민주당의 입장이 지난 2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양 공연때 북한을 방문했던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됐음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타임스 편집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방북전에) 페리 전 장관에게 (북핵협상에 대해) 브리핑했고, 페리는 북한측에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더 나은 협상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면서 “북한에 이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페리는 현재 민주당 대권주자인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어느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양측 관계자들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오바마와 힐러리 선거캠프의 핵심측근들도 민주당 대통령이 탄생해 북한과 북핵협상을 협상하게 되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 페리 전 장관이 아주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북핵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핵 신고문제와 관련,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 핵이전 의혹을 가장 중요한 신고내역인 북한의 플루토늄핵프로그램과 분리해서 신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은 또 북한이 어떤 내용을 신고하더라도 이를 북한에 제재를 가하거나 다른 부정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이용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측에 확신시켰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또 힐 차관보는 인터뷰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여부에 대해 지난 1970~80년대 북한의 일본인 납치를 상기시킨 뒤 “북한이 납북자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일본을 희생시키면서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