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단체, 북한서 개인사업 자금대출 추진”

저개발국 주민에게 담보없이 소액의 사업자금 대출을 알선해주는 미국의 민간단체 ‘키바(KIVA)’가 북한 주민에게도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키바 관계자를 인용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키바의 피오나 램지 홍보국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북한에서 이미 소규모 대부금 사업을 하고 있는 호주의 마라나타 신탁회사와 접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라나타 신탁회사는 2005년부터 북한 재무성과 금융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사업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키바는 마라나타신탁회사의 모회사인 ‘국제기회(Opportunity International)’와 이미 아프리카 케냐에서 현지 중개인으로 협력관계에 있는 만큼, 북한에서의 논의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지 국장은 또 “6개월전 중국내 단체와 북한의 소액 융자사업에 대해 협력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가 법적 문제로 인해 협력관계를 마무리 짓지 못했었다”며 “북한안에도 기꺼이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키바와 함께 일할 북한 현지의 중개인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램지 국장은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북한당국의 투명성 보장 여부를 우려했다.

그는 “키바는 투명성 확보를 모범으로 삼고 있다”며 “돈을 빌려간 사람들은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 등을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는데, 때로는 열악한 삶의 현장이 외부세계에 알려질수도 있는 만큼, 북한당국이 이를 허용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키바는 저개발국 주민을 도우려는 제3자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자금 대출을 알선해주는 민간단체로, 현재까지 21만건의 대출을 통해 캄보디아, 베트남 39개국의 소규모 사업가에게 모두 1천900만 달러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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