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에 `대북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얀마 정부에 대해 북한과의 대량살상무기(WMD)는 물론 재래식 무기의 거래까지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준수를 촉구했다.


지난 주말 미얀마를 방문한 캠벨 차관보는 10일 현지를 떠나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얀마 지도부가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할 것을 요구해 왔다.”라면서 “최근 상황은 미얀마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또 “미얀마 지도부가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 함께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확인시키는 투명한 절차를 밟는데 협력할 것도 촉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벨 차관보는 “만일 그런 절차가 없다면 미국은 국제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규범의 틀 내에서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혀 필요할 경우, 미얀마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에 착수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캠벨 차관보는 `최근 상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북한 화물선 한 척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미얀마 틸라와항에 정박한 뒤 북한산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박스를 하역했다는 일부 보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언론과 싱크탱크들은 그간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소형 무기와 미사일 부품은 물론 핵기술까지 수입하려 한다며 두 나라 간의 `군사 커넥션’에 주목해 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