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핵프로그램 폐기 요구

미국은 27일 북한에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효과적인 검증을 수반해 폐기하는 대신 다른 참가국은 대북 안전보장과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작년 6월 제3차 회담에서 내놓은 제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뒤 이런 내용의 핵심원칙을 바구니에 담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또 참가국들이 평등 및 상호존중 원칙에 기초해 미사일과 인권 등 양자 또는 다자적 이슈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미국 대표로서 북한과 관계 정상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리비아와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의 나라가 전력적 결단을 통해 국제사회가 관계를 정상화한 사례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호칭을 ‘체어맨’이라고 불렀고, 우리 정부가 마련한 대북 송전계획인 ‘중대제안’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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