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종류의 北로켓 안보리결의 위반”

미국은 4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는 유엔 안보리결의 위반이라고 재차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美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광명성 3호와 별도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모든 종류의 미사일 발사도 우려하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최근 촬영한 북한의 동창리 발사 기지 모습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예정대로 로켓 발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일본 방위상과 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로켓 발사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이 문제는 미국은 물론 역내 우방에 중대한 이슈로,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국제의무를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는지의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으로선 북한을 상대로 그들이 준수해야 할 국제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대표는 3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