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아 군사블록 구성 기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미국이 무기.군사장비 구매 때 한국에 최혜국 대우를 해 주고 미사일방어(MD)체제에 포함시키려 하는 것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형의 새로운 침략적 군사블록을 조작”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침략적 군사블록 조작을 노린 음흉한 기도’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이같이 주장한 후 “새로운 군사블록 조작을 노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평화적 행위”로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위험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워싱턴 미 국방부 청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미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에서 한국의 구매국 지위를 나토 수준으로 격상하는 문제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었다.

노동신문은 “지금 아시아 지역에는 미국과 일본, 미국과 남조선 사이의 쌍무적인 군사동맹만 있을 뿐 나토와 같은 군사블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허구적인 위협을 주패장(카드)으로 삼아 남조선과 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군사블록 조작 흉계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대화의 막 뒤에서 어느 때든지 우리 나라를 무력으로 압살하고 아시아 지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바란다면 이 지역에서의 미사일방위(MD)체계 구축과 새로운 침략적 군사블록 조작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