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화시 단기간 내 北의도 파악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대화가 이뤄질 경우 이를 장기간 끌지 않고 단기간 내에 북한의 의도를 파악, 결론을 낸 뒤 이에 따른 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은 이를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할 경우 6자회담 복귀 및 비핵화를 양자대화의 분명한 의제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날 “미국 정부는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더라도 무엇을 논의할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과 2005년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 이행과 관련된 문제가 의제로 논의된다는 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즈워스 대표의 평양 방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의 주도권이 아닌 미국의 주도권 속에 논의를 이끌겠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즈워스 방북시 북한 외교정책의 핵심 실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의 협상을 사실상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와 관련,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CNN, CBS 방송 등에 출연, 북한과 이란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강한 메시지로 인해 “다행스럽게도 일부 긍정적 반응을 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시간) 제한이 없는 과정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짧은 시간 내에 만족을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결론 내기 전에 우리가 가질 장기간의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나 이란과의 대화가 시작될 경우 무작정 대화를 끌지 않고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가부간 결론을 내릴 방침임을 내비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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