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학위 딴 北 유학생은 68명”

지난 1월 말 현재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북한 국적의 학생은 34명이며 이와 별도로 이미 미국 대학에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북한 유학생은 6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북한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은 2004년 6명, 2005년 12명, 2006년 4명, 2007년 10명이었고 올들어 지난 1월에는 2명이 미국행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2004년과 2005년에 입국한 유학생들은 3-4년 이상 미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미국의 학부나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RFA는 분석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류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미국을 떠난 북한 유학생도 지난 5년 동안 100명에 달한다.

미 국토안보부의 통계가 잡고 있는 미국내 북한 유학생들은 학생비자(F,M)나 교환방문비자(J) 등을 받아 미국의 정규 대학과 대학원, 어학과 직업연수기관 등에 등록된 학생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이 자료는 그러나 북한 유학생들이 미국내 어느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고 어떤 과목을 전공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미 국무부가 주관한 해외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한의 북한인권단체 ‘성통만사’의 김영일 대표는 당시 미 국무부 직원으로부터 “북한 학생들은 대부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위장된 생활을 하고 있어서 일반인이 북한 학생이라는 신분을 알기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학생들은 직접 미국에 유학하기는 힘들고 대부분 유럽 등에서 유학하다가 단기 교환학생 자격으로 입국한다”고 미 국무부 직원이 설명하면서 “북한 유학생들의 토플 성적이 남한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귀뜸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익명을 요구한 북한 고위급 탈북자는 “북한의 미국 유학생 중에는 조총련 계열도 포함돼 있겠지만 북한 당국이 외부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요원양성을 목적으로 보낸 북한인도 섞여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고 RFA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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