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단, 중국과 북핵문제 논의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8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측과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략대화는 번스 차관과 중국의 양제츠(楊潔체<遞에서 책받침 대신 竹머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공동 주재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에서 진행됐으나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번스 차관은 회담 시작 인사말을 통해 양국간 현안과 함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세계 평화와 안전 등 다른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양 부부장은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번스 차관의 방중에는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동행했으며, 이들은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부부장과도 면담했다.

전략대화에 이어 개최된 다이빙궈 부부장과의 회담에서 번스 차관은 “우리는 훌륭한 하루를 맞았다”며 오전에 열린 제3차 중미 전략대화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차기 6자회담 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입장 조율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번스 차관은 이어 “그런 맥락에서 다음 주 하노이에서 있을 후진타오 주석과 부시 대통령 간 만남이 기대된다”며 오는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중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3시간 가량 북한대사관에 머물다 모스크바로 향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으나 일본측은 강 부상의 베이징 방문이 6자회담 재개의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은 “그의 방문이 회담 준비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한 단계 진전으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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