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적대정책, 남북관계에 찬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은 북남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기본장애”라며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의 종식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장내는 것은 오늘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매우 절박한 과제”라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더는 지속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신문은 “역사적으로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완화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왼새끼를 꼬며(다른 속셈을 품고) 정세를 긴장시켰다”며 “미 강경보수 세력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치닫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조선민족은 분열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을 바라고..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해나가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쟁과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발전이 현시대의 기본 흐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이러한 정세발전과 세계의 변화를 외면하지 말고 대세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한 뒤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종식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되면 세계적으로 정세가 가장 첨예한 열점(熱點) 지역의 하나가 없어지게 되며 인류의 평화 염원이 그만큼 앞당겨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반도 평화의 근본담보’라는 글에서도 한반도가 “첨예한 군사적 대결장, 위험한 전쟁발원지”가 되고 있는 것이 전적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탓이라며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하루 빨리 포기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위협하거나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런 조건에서 우리와 평화협정 체결을 주저하거나 꺼릴 것이 없다”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가, 지속시키는가 하는 것은 미국에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미 관계에서 일련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조.미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신뢰를 도모하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은 물론 미국 자체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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