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협상에 외교적 창의력-유연성 보여줬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북핵 공동합의서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감탄할 만한 외교적 창의력과 유연성, 인내심을 보여줬다고 4일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북핵 합의 관련 기사와 사설을 통해 양국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면서 이같이 평한 뒤 북한 지도부가 거의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투명성에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도 이번 합의를 이란 핵 문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외교적 승리로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시점에 대한 논쟁을 끝내지는 못하겠지만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폐쇄의 구체적인 일정표를 처음으로 설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합의서가 북한의 행동과 동시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를 시작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지만 외교적 진전에 목말라 있는 부시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에 적용될 수 있는 진전으로 이번 합의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수진영은 북한 핵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생했음에도 미국이 북한과 합의를 이룬 것에 분노하면서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는 물론 민주당 소속인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도 북미 간 민간차원 핵 협력 금지법안이 통과된 2005년에 비해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에 반대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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