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팀 러시아.아시아 방문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반이 내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9일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이 이끄는 대북제재 전담반이 다음달 3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측 외교.금융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뉴욕도 방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 구체적인 제재이행 방안 등과 관련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이 다음달 중순께는 아시아의 일부 국가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행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골드버그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반은 이미 이달 초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대북제재 이행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또 이와 별도로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도 대북 금융제재 논의를 위해 이달 초 중국과 홍콩을 방문했다.

미국 대북제재 전담반의 러시아 및 2차 아시아 방문은 북한이 북.미간 양자대화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확실한 핵포기 의사를 밝힐 때까지는 대북 압박과 봉쇄 수위를 높이겠다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