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엄격한 북핵해체 시간표 제시”

▲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미국은 내달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해체와 그 사찰을 위한 엄격한 시간표를 제시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북한 방문과 관련, 조지 부시 행정부는 리처드슨 주지사가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메시지도 북한에 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특히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이 이면 교섭 임무로 받아들여지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공군기를 내주며 리처드슨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화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슨 주지사도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공식 협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4차 6자회담에서 원칙이 합의된데 따른 외교적 절차를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의 평양 방문에는 북한측 요청에 따라 뉴멕시코주의 에너지, 심장질환, 공중보건, 법률 및 농업분야 전문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말과 여름에도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을 요청했지만 미 행정부는 상황이 미묘하다는 등의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오는 18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5차 6자회담과 북핵문제 등을 논의한뒤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할 수 있도록 국무부에 요구했으나 국무부가 거절함에 따라 7명과 함께 개인 자격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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