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3월 워싱턴 核정상회의 추진

미국이 핵확산을 막기 위한 정상회의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진행 중인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익명의 미국 외교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3월에 워싱턴에서 핵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8일 정상 만찬에서 핵무기 위협과 핵 테러 위험을 줄이려면 이 회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 감축 문제를 외교 정책의 주요 강령 중 하나로 놓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에 대해선 전략 핵무기 감축을, 핵무기 미 보유국에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의 집행을, 핵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원재료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G8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이나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크게 우려하고 있어 이 문제는 3월 핵 안전보장 정상회의의 주요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G8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실험에 대해 비난하고 이란이 국제 핵 사찰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8 정상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만들기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추진 발표와 6일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에 찬사를 보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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