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초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 재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내년 초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켄 베일리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식량 재개 의지를 밝힌만큼 실제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20일 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식량 지원이 재개되려면 식량이 실제 필요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북한에서 열린 미북간 논의와 관련 “아직 일정이나 방법 등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매우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지원 식량의 분배와 확인 문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 민간단체들로 이뤄진 미국 대표단은 지난 10월말 북한을 방문해 현지 실사와 함께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과연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할 모니터링 절차에 대해 논의했었다.

이 소식통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연말보다는 내년 초에 식량지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식량 지원이 현실화된다면 내년 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과 맞물려 북미간 화해무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국무부는 국제 구호단체인 유진벨재단, 머시코, 사마리탄스퍼스, 세계환경자원행동센터 등 4개 단체에 각 100만달러씩 모두 400만달러를 제공해 북한 외곽 지역의 병원 등 의료시설에 전력 장비를 지원키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