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北에서 4차례 미군 유해 발굴”

미국 국방부가 6.25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이 북한에서 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4차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주 방콕에서 열린 미·북 유해 발굴 회담에 참석한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국의 캐리 파커 공보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정확히 몇 월부터 시작할지는 모르겠다”며 “다만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은 내년 봄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커 공보관은 “유해 발굴 작업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논의가 남아 있다”며 “일정을 잡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을 섭외해 차후에 구체적인 사안을 더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유해 발굴 인력의 안전문제에 대해 “미군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며 “이번에 북한이 먼저 회담과 관련한 긍정적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굴 인력이 아직 북한에 들어간 게 아니니 신변안전과 관련한 상황이 확실히 개선됐는지 말할 수 없다”며 “안전 문제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과 기술적 사안을 논의하는 차후 대화에서 다시 한 번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2005년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인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년간 진행해 온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파커 공보관은 현금 보상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해 발굴 작업 과정에서 연료, 음식, 노동 등 부대비용을 지불한다”면서도 “하지만 절대 미군 유해를 현금과 맞교환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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