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난민인정 모든 탈북자 수용 용의”

켈리 라이언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담당 부차관보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국은 난민 자격을 갖춘 모든 탈북자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라이언 부차관보는 지난 4일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토론회에서 “미국 정부는 진정한 난민으로 인정된 모든 탈북자들을 면담하고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현재 각국 정부들에 자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망명 절차를 미국이 밟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는 30명에 불과하지만 현재 경유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앞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당장 더 많은 탈북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중국을 비롯한 경유지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출국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국은 이 문제를 통제할 수 없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가 탈북자와 관련해서 겪고 있는 유일한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자신이 중국과 태국, 몽골을 방문해 100여 명의 탈북자들을 면담하고 돌아왔다면서 이들 탈북자들은 자신이 지난 15년간 국제 난민을 전문적으로 다뤄오면서 본 최악의 사례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을 난민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미국 정부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기회들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탈북자들이 경제적 이주자들이 아니라 난민이라는 점을 중국 정부에 설득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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