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일 사후 北에 관한 시나리오 개발 중”

미국은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 등 김정일 사후 북한의 미래 상황에 관한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마이클 낙트 세계전략문제 담당 차관보는 15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청문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미래 상황에 관한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낙트 차관보는 “현재 김정일이 병들고 후계자로 지명된 막내 아들은 지위가 불안정하다”며 “후계작업이 앞으로 3개월이 걸릴 지 3년이 될 지 알 수 없으며 최근 몇 개월 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통한 긴장 고조는 대외적일 뿐 아니라 이런 국내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나리오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면서 “세심하게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 함께나온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립핵안보국(NNSA) 토마스 다고스티노 국장도 “(북한의)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작업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립핵안보국이 북한의 핵 시설에서 나오는 핵 물질을 반출할 컨테이너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고스티노 국장은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과 핵 개발을 통해 국제사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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