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남 위조달러 사용 비디오 있다”

북한은 1달러 짜리 지폐를 표백해서 위조지폐 종이로 사용해왔으며, 평성 62호 인쇄소에서 미국 조폐국 인쇄기로 100달러 짜리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제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정부는 북한의 위폐공장에 관한 비디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아울러 김정일 장남 김정남이 마카오 도박장에서 위폐를 사용하는 현장을 담은 비디오를 갖고 있다고 시사 월간지 ‘신동아’가 보도했다.

동아일보 발행 ‘신동아’ 2006년 3월호는 미국 스탠퍼드대 CISAC(Center for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operation, 국제안보협력센터)의 북한위폐 관련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또 평성 62호 인쇄소 외에 평양 101 연락소, 평양상표인쇄소도 위폐제조 공장이라는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 보도했다.

CISAC의 보고서는 라파엘 펄 미 의회조사국(CRS) 연구원이 2005년 3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위폐) 인쇄시설 가운데 일부는 KGB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조폐국에서 훔쳤다가 구소련에 의해 1980년대 후반 북한으로 인도된 물건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로버트 루버 전 조폐국장이 “북한당국은 과거 20년 동안 미국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인쇄기 모델인 스위스제 ‘인타글리고 컬러8’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이 장비의 사용법에 대해 교육받을 기술자를 스위스 로잔으로 보냈다”고 기술했다.

루버 전국장은 또 “북한은 위조달러용 고품질의 종이가 부족했을 것이며, (이에 따라) 1달러짜리 지폐를 표백해 재인쇄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동아’는 전 북한 외교관 출신 김정민씨 등의 증언을 인용, “1달러 짜리 지폐를 다량 입수해 잉크를 지우고 표백했다, 지폐의 크기가 중요했지 권종(券種)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동아’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증거 가운데 98년 미 ERRI(위기대응조사연구소)의 일일 정보보고서가 언급한 ‘인쇄공장의 비디오테이프로 알려진 자료’가 있으며, 미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마카오 소재 카지노에서 위조 달러화를 사용하는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를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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