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제재 해제 北과 직접대화 용의”

▲ 로버트 키미트 미 재무부 부장관

미국 정부는 대북(對北) 금융제재의 배경인 북한의 위조달러 제조 등 불법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로버트 키미트 미 재무부 부장관이 말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키미트 부장관은 8일자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지난 3월 뉴욕에서 대북 금융제재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북한측과 직접 협의했던 사례를 들며 “재무성 주도로 북.미 양국간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간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와는 관계없다”며 6자회담 안에서 실시될 예정인 금융제재 관련 실무협의와는 별도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키미트 부장관은 대화가 실현될 경우 “북한이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법률을 지키는 행동을 할 지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불법행위의 중단을 촉구할 방침임을 밝혔다.

불법행위의 내용으로는 달러지폐 위조와 담배 밀수, 핵무기 제조기술의 조달 등을 들었다.

신문은 키미트 부장관의 이러한 언급에 미뤄 미국은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이 확약되지 않더라도 6자회담과 별도의 무대에서 양자대화에 응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금융제재 해제 협의와 6자회담을 사실상 분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는 6자회담 안의 금융제재 실무협의가 삐걱거리다 6자회담 자체가 좌초할 가능성을 미국이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