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위기는 결국 北경제에도 큰 타격”

세계적인 경제침체는 북한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박형중 통일연구원 남북협력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3일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세계경제침체가 북한경제에 미치는 충격’이라는 분석글을 통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때문에 미국의 패권은 취약해질 전망”라며 “지구화된 경제관계의 역설 때문에 반미국가들도 동반 취약해 지고 대표적인 반미국가인 북한도 여기에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은 국제원유가격이 2002년 24달러 수준에서 2008년 7월 140달러 수준으로 치솟는 동안, 급증하는 달러보유액을 기반으로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하는데 앞장섰다”면서, 하지만 “원유가격이 7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심각한 경제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처지도 이들 세 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경제는 2002~2007년 동안 대중국 광물성 원자재 수출에 대한 의존성을 키워 왔기 때문에 “만약 중국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광물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 북한경제는 수출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고, 2009년 이후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연구위원원은 “미국의 불행은 반미국가에게도 타격”이라며 “미국과 반미 국가는 공히 경제능력 저하 때문에 외교정책에서 보다 현실주의적 대외정책 펴게 된다면, 이는 한국,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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