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호크’ 4대 괌에 9월 배치 예정

美 태평양 공군(사령부 하와이)이 북한의 핵이나 탄도 미사일 개발을 우려, 최신예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8월 말부터 9월까지 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지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글로벌 호크 총 4대를 배치할 예정이며, 이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해군에 대한 감시강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괌은 서태평양, 동남아시아에서 신속히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미군 군사전략상 요충지로서 한반도나 대만 해협에서 유사시 작전 전개 거점 중 하나다. 글로벌 호크 배치는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대의 괌 이전 계획과 함께 기지기능 강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무장인 글로벌 호크(비행고도 약 1만 8000m)는 장시간 광범위한 정찰에 주목적을 두고 있으며, 항속거리 약 1만 6000km로 지상의 물체를 분별하는 능력은 1m~30cm 정도다.


움직이고 있는 목표도 탐지할 수 있고 촬영 각도를 바꾸면 타국의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내륙의 상황을 촬영하는 일도 가능해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 선박 감시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원자력 잠수함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정보 수집도 실시 할 것으로 보여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