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회담, 北 제의하면 논의할 기회있을 것’

▲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

미 국무부는 13일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군사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하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도 그런 언론보도를 봤다”면서 “이 언론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북미간의 의견교환은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든 없었다”며 북한의 북미군사회담 제의를 수용할 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지난 2005년 9월 체결된 `9.19 공동성명’에서 관계당사국들이 별도의 포럼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 문제를 해결하고 현 정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협정체제로 옮겨가는 문제를 협의키로 적시했다”면서 “그러나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먼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기 6자회담에서 만약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6자회담 틀안에서든, 개별적인 접촉에서든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한반도 평화협정체제에 대해선 민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당사자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은 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런면에서 군의 관여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참석에 앞서 일본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기자들로부터 북미군사회담 제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그런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그것을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그것(북한 제의)을 검토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의하겠다. 우리(미국은)는 거기에 대해서 검토를 거쳐 조심스럽게 대답하게 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힐 차관보는 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와 관련, “어느 시점이 되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도달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기때문에 이것(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은 6자회담 협상과 병행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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