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 70% “2·13합의, 실질적 효과 없을 것”

미국인들 대다수는 이번 2·13합의를 통해 북한의 실질적인 핵폐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NBC와 공동으로 설문조사기관 하트/뉴하우스에 의뢰해 이달 2일부터 4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7명 중 70%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미국은 최근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도달했다”며 “식량과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대신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협상을 한 것인테, 2·13 합의가 실질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30%만이 이번 2·13합의가 지금까지와는 ‘실질적인 효과를 낳을 것'(Will make a real difference)이라고 답했고, 62%는 ‘그렇지 않다'(Will not make a real difference), 8%는 ‘명확하지 않다'(Not sure)고 답했다.

“만약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파괴시킬 군사적 행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 43%, 반대 47%로 팽팽한 의견 대립을 나타냈다.

군사적 행동에 ‘강력하게 동의한다’는 응답은 33%, ‘비교적 동의한다’는 10%, ‘군사적 행동을 강하게 거부한다’는 35%, ‘비교적 거부한다’는 12%였다.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라크 노상 폭탄테러에 사용되는 기술을 이란이 이라크 반군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을 경우 미국의 군사 행동을 찬성하는 의견(55%)이 반대 의견(43%)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이외에도 차기 대선후보의 선호도 및 이라크 전쟁 등 외교 관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식조사를 벌였다.

3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이뤄진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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