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BDA는 장기적 문제”

미 국무부는 30일 북미간의 베이징 금융실무회담과 관련,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는 `장기적인 의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BDA의 북한 자금 중 1천300만달러에 대한 동결해제가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이 진행 중이라는걸 알지 못한다”면서 “내가 아는 한 이번 회담은 이 문제에 대한 모종의 즉각적인 조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BDA 문제가 “많은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의제”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29일 열린 북미간 금융실무회담에서도 BDA문제는 초점이 아니었으며, 다른 “광범위한 금융문제들”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논의를 토대로 30일 회담에서 BDA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숀 매코맥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재무부가 검토 중인 자료가 30만쪽에 달하는 점을 들어 이 문제가 복잡하고 심각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측과 협상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재개되는 6자회담 전망에 대해 그는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번 주말께 한국과 일본에 들러 당사국들과 협상 전략을 논의한 뒤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힐 차관보는 서울과 도쿄를 차례로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의 방한과 관련, 구체적인 협의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9.19 합의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평화협정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이번 6자회담에서는 이는 논의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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