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스웨덴 대사, 北억류 여기자 면담”

북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가 북한에 일방적으로 억류중인 미국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를 면담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스웨덴 대사가 오늘 두 여기자들을 만났다”며 “이는 지난 6월 1일 이후 22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며, 몇 시간 전에 만났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이들 두 여기자와 그 가족들은 지금 상당한 고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즉각 석방하도록 모든 기회를 다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스웨덴 대사로부터 만남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전해듣지 못했으며, 그렇다 하더라도 미묘한 문제로 이를 다 전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스웨덴 대사가 꾸준하게 북한 외무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두 명에 대한 모든 정보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지만 북한 당국은 지금까지 단 3차례만 만나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북미간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여기자들을 즉각 석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탈북자 문제를 취재 도중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억류한 여기자 2명에 대해 조선민족적대죄와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고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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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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