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각)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해 “미국은 남북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도 북한과 대화를 가진 적이 있으며 6자회담 참가국들도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대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남북) 만남이 이뤄진다면 한국 정부는 미국과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이 강조해 오듯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조치의 중요성을 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롤리 차관보 발언은 29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밝힌 적극적 지지 의사에 호응한 것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우드로윌슨센터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정한 분명한 길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국은 이 대통령이 취하는 조치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는 말로 북한 문제에 있어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